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가 지난달 31일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는 지하1층-지상3층 건물로 장애인목욕탕, 체력단련실, 점자도서관, 교육장, 다목적강당, 주간활동실, 지역 장애인단체 사무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9일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을 찾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하는 데 불편이 없다.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다. 점자안내판 앞 바닥에는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건물에는 화재,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가 없지만 2층에 대피한 뒤 2차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 베란다가 설치됐다. 하지만 베란다의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지상1층 다목적강당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지하 목욕탕은 남녀공용으로 목요일과 일요일은 남성, 수요일과 토요일은 여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목욕탕 옷장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마련됐지만,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높이가 낮았다. 샤워실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가 벽면에, 샤워기는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목욕탕 내부는 탕 속에 입수하기에는 턱이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홀로 이용하기 힘들다.

각 장애인단체 사무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각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가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 주출입구 출입문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하는 데 불편이 없다. ⓒ박종태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 2층에 대피한 뒤 2차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 베란다가 설치됐지만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박종태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 지상1층 다목적강당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 목욕탕 옷장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마련됐지만,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높이가 낮았다. ⓒ박종태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 샤워실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가 벽면에, 샤워기는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 목욕탕 내부는 탕 속에 입수하기에는 턱이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홀로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가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화천군장애인복지센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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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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